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짓고 있는 새 병원 ‘이대서울병원’이 착공 4년 만에 완공돼 위용을 드러냈다.
이화의료원은 12일 새 병원 건설 현장에서 이화의대 학사동(의학관)과 이대서울병원 병동 준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안승권 LG사이언스 파크 사장, 이우석 코오롱 생명과학 대표, 공재호 이랜드 건설 대표,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 등 외부 인사를 비롯해 윤후정 이화여자대학교 전 명예총장, 정의숙 이화학당 전 이사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과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신축 의학관은 3000평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연건평 9125.6평 규모의 교육·연구시설과 17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2층, 99실 규모의 최신식 기숙사로 구성됐다.
신축 의학관은 첨단 영상회의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실, 동시통역시설을 완비한 강당,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이화시뮬레이션센터(EMSC, Ewha Medical Simulation Center) 등 최고의 교육연구시설로 지어졌다.
또한 이대서울병원은 연면적 1만91평의 대지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진료는 2019년 2월부터 시작된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이화의료원은 3인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상급병실 차액(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쾌적한 병실을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화의료원은 의과대학 이전으로 이대목동병원 뒤쪽에 생기는 빈 공간은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화의료원의 기초 임상 쌍방향 중개연구 확대 및 산·학·연·병 협력을 담당하는 이화융합의학연구원과 산하 이화임상시험센터, 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등을 넣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문병인 이화대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 개원은 혁신적인 진료 시설 및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이화의료원이 재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의 소명을 이루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