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이학주(28)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월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에 지명됐다.
삼성은 1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이학주에게 연락해 과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학주가 소속팀 없이 훈련 중이던 2017년 5월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취소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교육 이수를 하고 면허를 재취득했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구단을 통해 “일본 독립리그 팀을 나온 뒤, 한국에 와서 경력 단절에 대해 걱정을 하던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다. 크게 후회하고 있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학주는 서울 충암고를 졸업하고 2008년 3월 계약금 115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12년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44위에 선정될 정도로 A급 유망주로 주가를 올렸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했던 2013년 4월 왼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듬해 복귀했지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2016년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이후 성남 블루팬더스 플레잉코치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를 거쳤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