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이 쏜 석궁을 맞은 임신부가 사망했지만 의료진이 그녀의 뱃속에 있던 8개월된 태아를 무사히 구해냈다.
미국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부 일포드에서 사나 무함마드(35·여)가 전 남편 라마넛지 운마탈레가두(50)가 쏜 석궁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라마넛지는 창고에 숨어 기회를 엿보다 부엌에 있던 사나에게 석궁 5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나는 임신 8개월째였지만 다행스럽게도 태아는 무사했다. 의료진은 사나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아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사나의 현재 남편 임티아즈는 “범인이 5살 자녀 앞에서 아내를 살해했다”고 참혹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사나와 7년 동안 함께 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오열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라마넛지를 구속하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중이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