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KBO리그는 모두 끝났다. 올해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신기록이 수립된 부문도 있고, 매일 경신된 기록들도 있다.
일단 새롭게 신기록이 나온 부문은 2루타 분야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은 올 시즌 47개의 2루타를 때렸다. KIA 타이거즈 소속인 최형우(35)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의 46개를 1개 넘어섰다. 유일하게 단일 시즌 신기록 분야이기도 하다.
통산 기록 가운데는 계속 쌓여가는 분야가 꽤 된다. 가장 값진 기록은 통산 안타 분야다. 주인공은 LG 트윈스 박용택(39)이다. 지난 6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경기 4회말 2루타를 때려냈다. 2319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양준혁이 갖고 있던 2318안타를 넘어서는 순간이다. 박용택은 최다안타 갯수를 2384까지 늘려놨다.
KIA 타이거즈 정성훈(38)은 개인 통산 최다경기출장 기록을 2223경기로 늘려놨다. 구단에서 플레잉코치를 제안한 상태라 내년 시즌 출장 기록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SK 와이번스 최정(31)은 통산 몸에 맞는 공 분야 숫자를 늘려놨다. 올해 23개를 맞았다. 그러면서 통산 기록은 226개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은 올 시즌 28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며 통산 세이브 갯수를 262개로 늘렸다. 1위 오승환 277개와는 15개 차이다. 내년이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29)은 올 시즌 31개의 피홈런을 허용해 한화 이글스 안영명(34)이 2009년 맞았던 34개의 홈런 기록을 깰 뻔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