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하다 공사 중이던 인부 숨지게 한 50대 붙잡혀

입력 2018-11-14 16:19 수정 2018-11-14 16:27

졸음운전을 하다 공사현장을 덮쳐 근로자를 숨지게 한 50대 화물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이와 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트럭 운전자 A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t 트럭 운전자인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55분쯤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충주분기점 인근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튕겨나간 방호벽이 인근에서 도로에서 보수 공사 작업 중이던 근로자 B씨(55)를 덮쳤다. 크게 다친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하지만 A씨는 그 상태로 5㎞를 더 이동해 충주휴게소에 들렀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충돌한 느낌이 들어 휴게소에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