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남겨서 처음엔 적게…” ‘부실 급식’ 논란 어린이집 원장이 한 말

입력 2018-11-14 16:16
보배드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턱없이 적은 양의 반찬으로 된 ‘부실 급식’을 했다는 의혹이 관할구청의 현장조사 결과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밥과 김치 한 조각, 불고기 몇 점 외에 거의 비어있는 식판 사진과 함께 분노한 학부모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관할구청인 인천 미추홀구청이 14일 현장조사를 통해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원장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과 비슷한 양의 음식을 아이들에게 준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아이들이 추가로 밥과 반찬을 받는 모습도 포착됐다.

원장 A씨는 “아이들이 반찬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적게 주고 추가 배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아이들에게 제공된 급식 양이 턱없이 적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