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고신뢰 환자안전병원 ‘HRO 선포식’ 개최

입력 2018-11-14 15:15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상일)은 병원 내 위험관리체계를 구축 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HRO(고신뢰조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관리실과 의료질관리팀 주최로 전날 진행된 선포식은 환자안전강령 선언, 환자 안전 리더 임명장 수여식 및 안전 실천 결의, 리더쉽 환자안전 라운딩(현장 방문),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선포식 행사 중 감염 발생 위기대응 도상 훈련을 함께 실시해 실제 메르스 등의 주요 감염 환자가 방문했을 경우 대응 절차를 좀 더 생생하게 재연함으로써 담당직원 및 부서가 실제 위기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선포 및 도입하는 고신뢰조직(HRO) 모형은 미항공 우주국(NASA) 혹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도입하는 것으로 실수를 분석·예측해 사고에 대비하는 위험 관리시스템으로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큰 문제로 발전되는 조직이 병원조직일 것이다. 특히 실수가 병원만의 손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먼저 우리 병원부터 고위험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겠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늘 이 선포식 하나만으로 우리 조직이 고 신뢰 조직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각 자 리더들(관리자들)의 작은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우리 병원을 고 신뢰 조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취지를 소개했다.

또 박 원장은 “선포식 이후에도 환자안전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 Speak-up 캠페인 및 OX퀴즈 행사, 손 위생 및 개인보호기구 착용 챔피언십 도전 행사,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 행사, 환자 안전문화 인식설문조사 등의 다양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로의 연계를 통해, HRO 선포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되고, 피드백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