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헬스케어 제품, 통합브랜드로 중국 진출에 첫 신호탄

입력 2018-11-14 15:03
청정 제주의 향토자원을 원료로 제조된 헬스케어 제품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제주관광공사 제공)

청정 제주의 향토자원을 원료로 제조된 헬스케어 제품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휴양형 헬스케어 대표 제품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 ‘Jd.tox(제주 헬스케어 제품 통합브랜드)’를 상표등록하고 ‘공식종합몰(济州岛官房集合店)’을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식 개장한 ‘Jd.tox공식종합몰’에는 제주지역 뷰티·향장, 헬스푸드, 라이프 스타일 산업군 7개 브랜드·35개 제품이 입점을 완료했고, 상표등록을 마친 5개 브랜드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샤오홍슈(小红书)’는 인스타그램과 아마존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올해 회원수 1억 명을 돌파한 세계 최대의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용자 90%가 여성으로 인기 연예인들의 패션·뷰티 정보를 공유하며 독보적인 해외 직구 어플리케이션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제주 헬스케어 제품들이 ‘샤오홍슈(小红书)’ ‘공식종합몰’에 입점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상해에서 열렸던 ‘중국국제미용박람회’에 제주지역 화장품 브랜드 4개사가 참여해 ‘Jd.tox’ 제품들을 홍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제주테크노파크·제주관광공사·제주대학교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제주산 헬스케어 대표 제품들이 제주의 청정원료를 활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해독(Detox)’을 키워드로 ‘Jd.tox’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천연 향토자원을 원료로 한 우수 제품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지속가능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다양한 제주산 제품들을 입점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수출을 희망하는 지역 내 많은 기업들이 위생허가를 얻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광범위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번 공식종합몰 개설을 계기로 제주산 청정제품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