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가 타인 명의 계정 이용자 단속에 나섰다.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6000개에 달하는 계정이 이용제한 처분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는 14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스트아크는 현재 대한민국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접근 및 게임 이용으로 의심되는 계정은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로스트아크가 허용하지 않는 방식의 게임 플레이가 확인된 계정에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제보해 주신 정보 및 각종 기록 근거들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양도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대상 계정들은 ‘본인인증 후 이용가능’ 상태로 제한하고 있다”고 조치 내용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1차적으로 선택적 본인인증 제한을 당한 계정은 총 5974개다. 스마일게이트는 “조치가 적용된 타인 명의 계정 사용자들은 더 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으며, 정상적으로 본인 명의 계정을 사용하고 계신 모험가님들은 본인인증 후 게임을 이용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트아크는 11월 2주 차 PC방 사용량 4위에 오르는 등 지난 7일 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유저들의 IP 우회, 타인 명의 계정 접속 시도 등으로 인해 정작 한국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이후로도 새롭게 발견되는 계정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험가(이용자)님들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모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