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이란 축구 대표팀…2달 앞두고 아시안컵 출전 불투명?

입력 2018-11-14 11:08 수정 2018-11-14 11:10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를 앞두고 이란 선수들이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 축구 최강을 자부하는 이란 축구대표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불확실해졌다.

AP 통신은 14일 “이란이 자국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하면 아시안컵 출전을 금지시킬 수 있다는 AFC 측의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자국 축구협회를 비정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은퇴한 직원들의 재직을 금지했다. 이에 AFC는 “관련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제3자가 회원으로 등록된 협회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란 협회가 독립성을 유지해 제재를 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출전 금지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며 이란 의회가 축구협회 운영에 간섭한 것을 규탄한 것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로 이번 아시안컵 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단연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팀이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