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자녀 송지아‧송지욱 남매가 근황을 공개했다.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출연 이후 5년 만이다. 때문에 송종국의 인스타그램도 주목 받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지아‧지욱 남매가 출연했다. 2015년 송종국과 박잎선이 합의 이혼한 후 처음 전해진 근황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남매는 어느새 훌쩍 컸다.
방송에서 송지아는 “다른 집은 다 아빠가 있는데 우리 집은 아빠가 없다”며 “그래서 엄마가 두 배로 힘들다. 우리가 좀 더 엄마를 챙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지아는 또 “아빠 송종국과 하루에 2~3번 정도 통화한다”며 “언제 보자, 어디냐. 이런 얘기 하는데 끝날 때 아빠가 꼭 ‘사랑해’라고 말 안 하면 다시 전화해서 ‘왜 사랑해라고 말 안하냐’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잎선은 박연수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박연수는 “이혼 후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지아는 아빠랑 딸이 손잡고 가는 것만 봐도 울었다. 그걸 보는 내 마음도 찢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5개월 전 쯤 아이들을 위해 송종국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고 한 박연수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 원수처럼 지내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 원망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박잎선과 송종국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송종국의 인스타그램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5년 아내와 이혼 후에도 지아의 사진이 꾸준히 올라왔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은 “지아 많이 컸다” “어느새 숙녀가 됐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