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 “레알 이적은 경쟁 때문… 가족 때문 아냐”

입력 2018-11-13 17:47 수정 2018-11-13 17:51
티보 쿠르투아 페이스북

티보 쿠르투아(26)가 올 시즌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새롭게 둥지를 튼 이유를 밝혔다. “첼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경쟁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여름 첼시에 “가족들이 마드리드에 있다.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투아는 13일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며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했다. 다 예상한 일이다. 이적 전부터 이 클럽이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어느 포지션에 누구 하나를 기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다”며 “그것이 이 클럽을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 등 유럽 언론들은 앞서 쿠르투아의 이적설이 떠돌던 6월 “쿠르투아가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 태업까지 하고 있다”며 “그는 첼시 측에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며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쿠르투아는 여러 매체를 통해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쿠르투아는 “언론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