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로부터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된 젝스키스의 강성훈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후니월드’의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강성훈은 2017년 4월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영화관에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했고, 티켓값과 기부금을 모금했다.
앞서 강성훈은 2017년 3월 영상회 수익금을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기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산 내역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강성훈 측은 영상회 이후 반년이 지나 정산 내역을 공개했지만 팬들은 실제 사용 금액보다 부풀려진 게 아니냐며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강성훈 측 변호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며 “추후 수사를 통해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은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에 대한 본 건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성실히 밝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회와 관련된 추측 및 억측을 통한 루머 형성의 자제를 부탁드리며 허위 사실의 보도 및 유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4일 강성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맙다”며 “나에게 남는 건 너희뿐이었는데 밝혀지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