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문화 보전 누적 기부금 50억원 돌파

입력 2018-11-13 11:43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유산 보전을 목적으로 문화재청에 기부한 누적 기부금이 50억원을 넘어섰다.

라이엇 게임즈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라이엇 게임즈는 8억원의 기부금을 추가 쾌척하며 2012년 시작한 기부의 총액이 5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해외 소재 문화재 반환 및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4대 고궁 및 왕실 유물의 보존처리와 연구, 문화유적지 3D 정밀 측량 등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근현대 문학 지원을 목적으로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을 보강하는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김소월, 다시 피어난 진달래꽃’ 특별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총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많은 지역에 지사가 있고, 많은 곳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은 한국 고유의 문화를 지킨다는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금의 경우 인적자원 지원에 자금이 투입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공예분야 중 전승자가 적고 수익성 및 대중의 관심도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취약종목에 대한 전승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 분야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해 관련 학사전공을 마련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문화재청의 청렴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구 총괄은 “신탁을 통해 투명하게 돈이 집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 분야 및 내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