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반문’ 깃발 아래 하나돼서 민의 대변해야”

입력 2018-11-13 11:08
뉴시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나는 자유한국당 입당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지금은 반문(반문재인)의 기치 아래 국민들을 통합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요즘 일각에서 자기 입장대로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자꾸 한국당 입당 운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 와라’ ‘우리 당에 남아라’ ‘나갈 건지 아닌지 밝혀라’”라고 쓴 뒤 주변의 이런 말들이 뜬금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모두 이 시국에 자기 당, 자기 입지만 생각하는 듯해서 안타깝다. 그런데 지금 각 당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민의를 대변하고 있느냐. 왜들 이러냐”고 적었다.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의원은 “지금 국민은 선명한 ‘반문’의 기치 아래 국민들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질서의 새로운 형성을 바란다”며 “질서가 새로 형성돼야 과거를 두고 서로 손가락질 해대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래야 운동권 세력을 물리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 우리는 반문의 깃발 아래 하나가 돼 나라 걱정하는 민의를 대변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들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해야 하고, 그 길에 내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13일 새벽 페이스북에 “나는 반문이다. 손학규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반문이냐, 친문이냐”고 반박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