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1위 오른 ‘논산 여교사 사건’ 조사 촉구 청원 속속 등장

입력 2018-11-13 09:53


‘논산 여교사’ 사건이 13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교사와 제자 간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학생이 동의했든 안했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비난을 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만약 진짜로 성관계를 했다면 미성년자 간음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썼다. 다른 청원에서도 교육부가 이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건은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대 여교사와 남학생 2명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려졌다. 사건의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사의 전 남편은 아내와 학생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교사의 전 남편 A씨는 “이혼하기 전 교사 B씨가 학교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증명을 한 인터넷방송에 공개했다. A씨는 “아내와 C군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챈 또 다른 학생 D군은 아내를 협박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생 측은 “여교사와 사귀거나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D군 가족들은 A씨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고위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B씨도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