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동민의 홈런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SK와 두산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홈런 부문이다. 강승호는 6차전 4회초 두산 투수 이영하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렸다. 9회초엔 최정이 조쉬 린드블럼으로 부터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한동민은 13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두산의 홈런은 없었다.
6차전까지 치른 한국시리즈 전체를 보면 SK는 204타수 45안타, 팀타율 0.221이었다. 반면 두산은 213타수 53안타로 타율 0.249로 오히려 SK를 앞섰다. 도루 또한 두산 5개, SK 1개였다. 삼진 또한 SK는 65개나 당해, 두산의 46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SK에겐 역시 홈런이 있었다. SK는 8개, 두산은 3개의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때려낸 선수도 다양했다. 6명이나 됐다.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이 2개씩, 강승호 박정권 이재원 최정이 1개씩을 때려냈다. 반면 두산에선 정수빈 정진호 최주환 등 3명에 불과했다.
또 다른 차이는 병살타였다. 6차전에서도 허경민과 박건우가 병살타를 쳤다. 시리즈 동안 두산이 기록한 병살타는 무려 7개였다. 반면 SK는 1개에 불과했다.
수비의 팀 두산은 정규시즌과 달리 실책 7개를 남발했다. 거꾸로 정규시즌 내내 실책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SK는 4개에 불과했다.
투수 부문에선 두산이 볼넷 26개를 허용했고, SK 투수들은 21개를 허용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