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 애벌레,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듯”

입력 2018-11-12 23:40
마트에 진열된 롯데제과 빼빼로 자료사진. 뉴시스

롯데제과가 막대형 과자 ‘빼빼로’에서 발견된 애벌레에 대해 “유통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2일 뉴시스에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침투해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기록된) 날짜의 생신시설, 관리기록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일로부터 7개월을 넘긴 과저의 제조 과정에서 벌레·알이 들어갔을 경우 애벌레로 부화해 지금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만나 ‘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지만 샘플을 받지 못했다”며 “(문제의 제품이 판매된) 업소에서 다른 샘플을 수집했지만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소비자는 지난 11일 구입한 ‘누드빼빼로’에서 10마리 안팎으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과자에 달라붙은 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 사진도 공개했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 4월 중순에 생산돼 마트에 진열됐다.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이 내용을 롯데제과 고객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