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산모들로부터 계약금만 받은 뒤 잠적한 업체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와 일산동구보건소에 따르면, A업체는 올해 초부터 8월까지 각종 육아박람회 등을 돌며 산모들에게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홍보하며 산모 13명으로부터 20만~135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후 도우미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았고, 업체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피해자 김모(32)씨는 “금전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산후도우미가 오기로 한 날까지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출산 이후 몸도 힘들었는데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심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대표와 연락이 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