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젠지가 신사옥 ‘젠지 서울 HQ’를 공개했다.
젠지는 12일 서울 논현동에 새로 건설된 신사옥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건물은 7층(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7일 완공됐다. 젠지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리그(서울 다이너스티)와 컨텐더스 코리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팀이 이곳에서 연습 등 일과를 소화한다.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자리해있다.
2층은 스트리밍 룸과 부트 캠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의 연습실로 구성됐다.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진행할 스트리밍 룸은 총 5개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젠지 룸과 레이저 룸뿐이다. 나머지 3개 스트리밍 룸은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 젠지 관계자는 “나머지 스트리밍 룸을 놓고 다른 스폰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트 캠프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외국 팀들을 위한 연습 공간으로 쓰인다. ‘워 룸’과 ‘컴뱃 룸’, 2개가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에는 북미 팀 리퀴드가 상주했다.
5층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위한 공간이다.
옥탑방을 개조한 6층에는 젠지가 수집한 각종 트로피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친필 사인 유니폼, 2018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에서 우승한 젠지 골드의 유니폼 등도 전시된다.
2층 규모를 1개 층으로 재건축한 지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팀을 제외한 다른 종목 선수들의 연습실이다. 층고는 5m. 아래층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팀과 배틀그라운드팀 연습실이 자리해있다. 위층은 서울 다이너스티와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팀이 사용한다.
연습실 밖에는 선수 편의를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탁구대와 다트 등 여가 시설도 마련했다. 마사지룸에는 안마 의자를 배치해 선수 피로 최소화에 힘썼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 등도 준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