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젠지, 7층 규모 신사옥 ‘서울 HQ’ 공개

입력 2018-11-12 15:23 수정 2018-11-12 15:46
지난 7일 완공된 젠지 사옥 전경.

프로게임단 젠지가 신사옥 ‘젠지 서울 HQ’를 공개했다.

젠지는 12일 서울 논현동에 새로 건설된 신사옥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건물은 7층(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7일 완공됐다. 젠지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리그(서울 다이너스티)와 컨텐더스 코리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팀이 이곳에서 연습 등 일과를 소화한다.

젠지 서울 HQ 1층 카페테리아 전경.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자리해있다.

젠지 프로게이머를 위한 스트리밍 공간인 젠지 룸. 서울 HQ에는 총 5개의 스트리밍 룸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건 젠지 룸과 레이저(RAZER) 룸뿐이다.


2층은 스트리밍 룸과 부트 캠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의 연습실로 구성됐다.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진행할 스트리밍 룸은 총 5개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젠지 룸과 레이저 룸뿐이다. 나머지 3개 스트리밍 룸은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 젠지 관계자는 “나머지 스트리밍 룸을 놓고 다른 스폰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젠지 서울 HQ에 마련된 2개의 부트캠프 중 1개인 컴뱃 룸. 지난 롤드컵 시즌에는 북미에서 원정온 팀 리퀴드가 묵었다.

부트 캠프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외국 팀들을 위한 연습 공간으로 쓰인다. ‘워 룸’과 ‘컴뱃 룸’, 2개가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에는 북미 팀 리퀴드가 상주했다.

젠지 서울 HQ 5층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팀 주영달 코치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5층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위한 공간이다.

젠지 서울 HQ 6층은 짐 정리가 한창이다. 배틀그라운드팀이 가져온 트로피 2개와 리그 오브 레전드팀이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이 배치돼있다.

옥탑방을 개조한 6층에는 젠지가 수집한 각종 트로피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친필 사인 유니폼, 2018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에서 우승한 젠지 골드의 유니폼 등도 전시된다.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팀 선수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2층 규모를 1개 층으로 재건축한 지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팀을 제외한 다른 종목 선수들의 연습실이다. 층고는 5m. 아래층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팀과 배틀그라운드팀 연습실이 자리해있다. 위층은 서울 다이너스티와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팀이 사용한다.

2층 규모를 1개 층으로 재건축한 연습실의 모습. 젠지 최승훈 마케팅 상무(사진)는 “위에서 오버워치팀 (류)제홍이가 소리치는 소리가 아래 연습실까지 다 들린다”며 웃었다.

연습실 밖에는 선수 편의를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탁구대와 다트 등 여가 시설도 마련했다. 마사지룸에는 안마 의자를 배치해 선수 피로 최소화에 힘썼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 등도 준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