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혼동스럽게 표기한 대전지역 업체 6곳이 적발됐다.
12일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특사경이 지난 9월 3일~10월 31일 대전 시내 수산물 취급 음식점 50곳을 단속한 결과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 표시한 업소 6곳이 적발됐다.
단속 결과 적발 업소는 낙지 거짓표시 1개 업소, 도미 거짓표시 1개 업소, 낙지 혼동 표시 3개 업소, 도미 혼동표시 1개 업소 등 총 6곳이다. 시는 이들 위반업소를 조사한 뒤 검찰송치 등 형사 처벌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 동구 A횟집의 경우 7월 13일~9월 28일까지 국내산 활어 도미 74㎏, 일본산 활어 도미 24㎏, 중국산 활어 도미 14㎏상당을 구입한 뒤 음식점 실내의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표시했고, 출입구 옆 수족관에는 중국산으로 원산지를 혼동 표시하다 적발됐다.
또 동구에서 활어회를 취급하는 2개 업소는 8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중국산 활어 낙지·도미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으로 국내산 낙지가 잡히지 않자 일부 음식점이 중국산 낙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고, 국내산·중국산이라며 혼동 표시했다”며 “다른 수산물도 원산지 거짓표시, 원산지 혼동 표시 등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