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원빈, 복귀 응원해줘… 평소엔 친구같은 엄마아빠”

입력 2018-11-12 12:28 수정 2018-11-12 13:11
영화 '뷰티풀 데이즈' 주연배우 이나영. 이든나인 제공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돌아온 배우 이나영(39)이 복귀 과정에서 남편 원빈(41)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뷰티풀 데이즈’ 시나리오를 받고 원빈씨에게 모니터를 부탁했는데 되게 슬프게 봤다더라”며 “극 중 역할을 소화하는 게 어려울 거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소화해야 하는 연기와 촬영 내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감정이 녹록치 않을 거라고 걱정해줬다”며 “그러면서도 ‘어렵겠지만 열심히 해보라고,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 최근 예고편을 보고 좋아해줬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남편(오광록)과 아들(장동윤)을 떠나 홀로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이나영)의 고통어린 삶을 그린 작품. 결혼과 출산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배우 이나영이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나영은 “(활동을 쉬는 동안)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저희는 연기 갈증이 항상 있다”면서 “영화도 많이 봤고, 좋은 작품을 보면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런 기분이 항상 든다”고 털어놨다.


남편 원빈은 언제쯤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나영은 “그러게 왜 (작품을) 안 해서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이나영은 “원빈씨는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근데 그런 작품이 많지 않아서 (쉽사리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휴머니즘이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 중이다. 요즘 (작품들이) 다양해지고는 있더라”고 얘기했다.

부부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볼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장난으로는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답했다.

평소에는 남편과 함께 육아와 집안일에 전념한다고. 이나영은 “아이와 같이 친구처럼 잘 논다. 제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친구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