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악의 산불 ‘캠프파이어’가 휩쓸고 간 흔적들

입력 2018-11-12 10:51
산불 진화작업이 25% 진행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휩쓸고 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대형산불 ‘캠프 파이어(Camp Fire)’의 진화작업이 11일(현지시간) 25% 가량 진행됐다.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화마(火魔)가 휩쓸고 간 흔적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산불 진화작업이 25% 진행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말리부에서 산불이 휩쓸고 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AP뉴시스

남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울시 파이어'로 인해 말리부에 위치한 한 주택이 지난 9일(현지시간) 불타고 있다. AP뉴시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캠프 파이어’는 3일 동안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실종된 100여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 면적을 훨씬 뛰어넘는 산림이 소실됐고 주택·빌딩 등 7000여채가 전소됐다.

산불 진화작업이 25% 진행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휩쓸고 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AP뉴시스

산불, '울시 파이어'로 인해 전소된 고급주택. AP뉴시스

산불 진화작업이 25% 진행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휩쓸고 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AP뉴시스

현재 불길이 잦아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건조하고 높은 온도, 시속 40~80㎞에 달하는 거센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치명적인 캘리포니아 산불은 주 정부의 관리 부실 때문”이라며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연방 지원금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빠른 진화작업을 촉구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