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 올해로 8회째…150여명 참석 성황

입력 2018-11-12 10:12 수정 2018-11-12 10:32

경기도 고양시는 대한민국 야구꿈나무들을 위한 ‘2018 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를 지난 10~11일 고양시 NH인재원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120명과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멘토 12명, 야구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2011년 1회 캠프에 참가했던 넥센 김혜성 선수가 이번에는 멘토로 참가, 꿈나무들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선수는 “8년 전 고양시 문촌초등학교 6학년 때 여러분이 앉은 자리에서 박찬호 선수 같은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나를 키운 이 캠프에 멘토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꿈나무들은 1박2일 동안 멘토들과 함께 포지션별 훈련,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정신자세 등을 배웠으며 심리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꿈나무들은 멘토 선수들과 자유로운 ‘Q&A’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어떻게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느냐’ ‘공을 멀리 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박찬호 선수는 나와 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떤 마음으로 야구를 했나’라는 고차원적인 질문까지 쏟아져 멘토 선수들을 당혹하게 했다.

박찬호 선수는 “8회째인 캠프를 운영하며 꿈나무들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년 뒤에는 캠프가 10년이 된다.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멘토는 박찬호 선수 외에 샌디에이고 홍성흔 코치, 송승준 오현택 민병헌(이상 롯데), 정근우 김태균 이성열(이상 한화), 서건창 김혜성(이상 넥센), 황재균(KT) 선수 등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야구꿈나무들이 이 캠프를 통해 슈퍼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