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공원에서 갓 태어난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 공원 관리자는 11일 오전 11시쯤 야외무대 부근 공중화장실 옆에서 분홍색 가방 안에 든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 안에는 여성용 속옷이 함께 들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심한 상태”라며 “크기로 미뤄 영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추정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