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양팀 모두 실력이 검증된 투수들만이 마운드에 올라오다보니, 타격은 정규시즌만 못하다.
특히 SK는 더욱 심하다. 정규시즌 팀타율은 0.281이었다. 리그 7위였다. 144게임에서 1403안타, 233홈런을 때려냈다. 게임당 9.74개의 안타, 1.6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삼진은 1079개였다. 경기당 7.49개의 삼진을 당한 수치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SK는 158타수 35안타, 타율 0.22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을 5개다. 게임당 7안타, 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진은 5게임에서 무려 50개를 당했다. 게임당 10삼진이다. 정규시즌보다 모든 부문 수치가 좋지 못하다.
두산도 마찬가지다. 정규시즌에는 팀타율 0.309로 리그 1위이자 역대 최고 팀타율을 기록했다. 1601안타, 191홈런을 쳤다. 경기당 7.37안타, 1.33홈런을 때렸다. 삼진은 1016개였다. 경기당 7.06개의 삼진이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170타수 45안타, 타율 0.265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3개다. 경기당 9안타, 0.6홈런이다. 삼진은 33개다. 6.6개의 삼진이다. 홈런과 안타 모두 정규시즌만 못하다.
정규시즌 당시 실책 77개로 최소 1위였던 두산이 실책 7개, 116개로 리그 9위였던 SK가 4개인게 1승 차이를 만든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개인별로는 두산 오재원(33)과 SK 박정권(37), 이재원(30)이 삼진 7개로 가장 많이 삼진을 당했다. 두산 오재일(32)과 SK 김강민(36)과 최정(31)이 6개로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산 박건우(28)와 SK 제이미 로맥(33), 한동민(29)이 5개로 경기당 1개꼴로 삼진을 당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