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40대 용의자, 투신

입력 2018-11-11 16:47 수정 2018-11-11 17:30
게티이미지뱅크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40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친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를 받고 있던 아들 A씨(41)가 9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광주의 한 상가 건물 7층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돈 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였다”는 주변 진술과 현장 CCTV를 근거로 A씨를 어머니 B씨(67) 살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 중이었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15분쯤 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CCTV 분석 결과 A씨가 지난 4일 B씨 집에 들어간 뒤 4시간 후 옷을 갈아입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됐다. A씨의 손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들려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흉기와 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지인과 가족 등을 상대로 한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의 살인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