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오재일·박건우 부활에 달렸다’ 두산 회생 필수조건

입력 2018-11-11 12:03

두산 베어스의 중심타자는 누가 뭐래도 김재환(30)이다. SK 와이번스의 상징적인 타자는 최정(31)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우선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9타석에 나와 8타수 4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SK를 긴장시킬 수 있었다.

3차전에 앞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5차전까지 내리 결장했다. 최주환(30)과 양의지(31)가 그런대로 4번타자 공백을 메꾸고 있지만, 완전체는 아니다. 그런 사이 두산은 2승 3패로 벼랑끝까지 내몰렸다. 김재환 본인의 출장 의지는 강해 보인다. 그러나 6차전에서 완전한 몸으로 타석에 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정은 끝모를 부진에 부담감이 쌓이고 있다. 16타석에 나와 1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6개나 당했다. 정규시즌의 부진에다 부상 여파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밖에도 두산에선 오재일(32)도 13타수 1안타로 0.07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볼넷에 삼진은 6개였다. 박건우(28)도 18타수 1안타, 타율 0.056에 머물고 있다. SK에선 정규시즌에서 27홈런을 때려냈던 김동엽(28)이 9타수 1안타. 0.111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올 시즌 한국시리즈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산이 7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가기 위해선 김재환을 비롯해 오재일과 박건우 등 중심타선 3인방의 부활이 절실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