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무패 대 두산 킬러’ 이용찬-켈리, 장점 극대화 필요

입력 2018-11-11 11:27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4로 패하며 2승3패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한번만 더 지면 올 시즌이 끝나게 된다.

두산은 6차전 선발로 이용찬(29)을 내세워 7차전으로 승부를 끌고가려 한다. 반대로 SK는 메릴 켈리(30)를 앞세워 승부를 끝마치려 한다. 두 투수는 지난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용찬은 올 시즌 25게임에 나와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144이닝을 소화하며 16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74로 다소 높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1.30이다.

SK와는 3차례 맞붙어 1승 1패, 평균자책점 5.68을 올렸다. 12.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았다. 피안타율도 0.333로 높았다. 다만 홈구장인 잠실 구장에선 성적이 좋다. 12게임에 나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76로 낮았다. 홈런은 65.2이닝 동안 9개를 허용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8게임 등판에 1패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31이다. 16.1이닝 동안 2홈런을 포함해 15안타를 내줬다.

지난 KS 3차전에서도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다. 6.2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볼넷 3개가 문제였다. 평균자책점은 5.40이었다.

반대로 SK 선발 예정인 켈리는 지난 7일 KS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며 2실점했다. 2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고 볼넷 2개만을 내줬으며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올 시즌 두산 상대 성적은 좋다. 5게임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29.2이닝 동안 홈런은 2개만을 내줬다. 피안타율도 0.241에 불과했다. 잠실구장 성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2게임에 등판해 1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10.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3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켈리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50,WHIP도 1.26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켈리가 다소 우세해 보이지만 잠실에서만은 이용찬이 상대적 강자다. 홈구장 이점을 살린다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갈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