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자원봉사단,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한 돌봄 앞장

입력 2018-11-10 20:23 수정 2018-11-10 21:56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자원봉사단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제공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봉사단원들이 지난 5월 21일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및 드림스타트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결연을 맺고 따뜻한 동행 행사를 펼치고 있다.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제공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생 봉사자들이 최근 수원시내의 아동들과 함께 쿠키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제공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수행자(수원대학교 행정대학원 자원봉사단의 줄임말,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전 명칭) 소속 대학원생의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공정책대학원의 행정경영융합전공, 복지행정전공, 보육행정전공, 자원봉사 전공, 지속가능경영전공 등 5개의 전공분야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 77명이 나이, 지위, 전공 등에 상관없이 수원과 화성 일대 수십가정의 미래세대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10일 수원대에 따르면 공공정책대학원 자원봉사단체인 수행자(단장 오영균)는 지난해 6월 발족돼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모여 연탄배달, 빵나눔, 김장봉사 등을 통해 수백가정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오영균 공공정책대학원장(수행자 단장)은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의 핵심미션은 이웃을 돌보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행자의 나눔과 섬김이 더욱 활성화돼 대학원생들에게는 기쁨이, 우리 사회에는 평안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과 결연을 맺어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도시락을 제공하는 ‘포근한 동행’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 수행자는 앞으로 해외 직업학교 설립 및 마을만들기 봉사활동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공공정책대학원 소속 대학원생들이 재능을 활용해 맞춤형 사회기부를 추진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행자 5단계 성장 프로세스는 기초 자원봉사단에 참여한 대학원생이 보수교육과 현장지원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봉사 전문교육과 실무 숙련단계를 거쳐 실무
전문화 단계에 도달한뒤 국제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도 전개하는 방안까지 포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빈곤그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아동 중 끼니를 거를 수 밖에 없는 가족환경으로 인해 1일 1회 이상 끼니를 거르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확정했다.

위기 가정의 아동들은 보호자의 긴 부재시간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 돌봄에서 소외돼 있었다.

또 방과후 사교육에서 소외돼 집에서 TV나 게임으로 일상을 보내는 등 교육에서 소외돼 있었다.

이와 함께 위기아동들은 교사와 친구들의 편견으로 상처를 받는 등 학교에서 소외돼 있었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수행자 봉사단은 공공정책대학원 교육
과정을 통해 각 분야별로 단계적인 성장과 역량을 강화하기위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은 지난해부터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정해 수행자 봉사단원들의 역량에 맞는 결식아동과의 만남을 5차례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생 멘토들은 수행자 봉사단원들이 역량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성장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결식아동들도 멘티에서 향후 같은 처지의 후배 결식아동의 멘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행자 봉사단원들은 “정기적인 봉사교육과 현장체험을 통해 현재 적지않은 성장 결과를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자원봉사단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이(51·여·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박사과정)씨는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할 때 5세 어린이가 친구들과 함께 와도 되는지를 물어 아동의 부모들에게 일정을 알리고 참여토록 했다”며 “친구들까지 챙기는 아동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결식아동이 아니라 어린이 자원봉사단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