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고 마이크로 음란 장난’ 영상 논란 래퍼가 보인 반응

입력 2018-11-10 10:18


래퍼경연 프로그램인 ‘고등래퍼(Mnet)’ 우승자 출신인 양홍원이 바지를 내린 채 마이크로 장난을 치는 영상이 동료 래퍼의 공개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동료 래퍼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양홍원은 이를 의식한 듯 ‘바지’를 언급한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디고 뮤직 소속 래퍼 재키와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홍원이 바리를 한껏 내린 채 의자에 앉아 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은 래퍼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에 함께 소속돼 있다. 양홍원은 랩네임 영비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에서 양홍원은 다리를 훤하게 드러냈다. 꼰 다리에는 바지의 허릿단이 걸쳐져 있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래퍼 특유의 손동작을 해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 다리 사이로 마이크를 건네주자, 양홍원은 음란한 행동을 연상하는 듯한 동작도 했다. 이런 양홍원의 행동에 주변 이들은 웃었고, 이 소리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재키와이는 이 영상을 이후 삭제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양홍원은 이런 논란을 의식이나 한 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키와이를 언급하면서 “누나 난 이런 식으로 인싸(인사이더의 준말)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아무튼 고맙다.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다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시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9일 방영된 쇼미더머니 777에 자신의 출연 영상을 올리면서 ‘팬티’나 ‘바지’ 등을 언급한 글을 올렸다.

(@dickidsyoungb)님의 공유 게시물님,




고등래퍼 우승 후 양홍원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홍원은 방송할 당시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있는데, 촬영 도중 받아줄 생각은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나 스스로가)힘들었지만 힘든 게 당연한 것이다.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라며 폭로 중 일부를 에둘러 인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