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푼1리 대 박건우 6푼7리’ 김성현·오재일 1안타

입력 2018-11-10 10:07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2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양팀에는 마음고생을 하는 선수들이 꽤 있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못해주니 양팀 감독의 속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

SK 최정(31)이다. 지난 7일 KS 3차전 5회말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최정이 기록한 유일한 안타다. 12타석에 나와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은 1개고 삼진은 무려 5개나 당했다. 정규시즌 0.244로 타격 꼴찌를 기록한 부진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SK 주력 선수 가운데 또 부진한 이가 있다. 김성현(31)이다. 14타석에 나와 12타수 1안타를 쳐 타율 0.083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에선 오재일(32)이 문제다. 13타수 1안타, 타율 0.072를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무려 6개나 당했다. 오재원(33) 7개에 이어 2위 기록이다.

두산 박건우(28)는 더욱 심각하다. 17타석에 들어서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4개나 당했다.

이들 네명은 양팀의 주축 선수라는 점에서 이들이 살아나야 지금 상황보다 편하게 한국시리즈의 향배를 이끌고 갈 수 있다.

이밖에 타석에 들어서고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두산 류지혁(24) 2타수 무안타, 박세혁(28) 1타수 무안타, 정진호(30)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SK에서도 김재현(31) 3타수 무안타, 최항(24) 1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