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매던 아이 미처 못 봤다’ 울산 아파트 참변

입력 2018-11-10 08:2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신발끈 을 매느라 꿇어앉은 아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한 아파트에서 박모(32)씨가 몰던 차량이 10살 된 어린이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A군(10)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아파트 주차장 인근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신발 끈을 묶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씨가 신발 끈을 묶고 있던 A군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