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변현제의 진한 한숨 “또 민철이형이야?”

입력 2018-11-09 22:10 수정 2018-11-09 22:12

“또 민철이형을 만나다니…”

변현제(Mini)가 최종전에 오르고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변현제는 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박준오(Killer)와의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B조 패자전에서 3대 2로 이겼다.

이로써 변현제는 최종전에서 김민철과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현제는 “쉽게 올라갈 줄 알았는데 사소한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변현제는 ‘로드킬’에서 진행된 4세트가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2대 1로 앞서있던 변현제는 일찍 저그의 드랍을 눈치채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계속된 드랍 러시에 결국 방어선이 뚫렸다. 변현제는 “상황이 많이 좋았다. 럴커 드랍을 일찍 확인하면서 절대 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심하고 말았다. 당황하면서 승부를 그르쳤다”고 말했다.


앞서 변현제는 김민철에 2대 3으로 패하며 패자전으로 내려왔다. 또 김민철을 만나는 것에 대해 그는 “배틀넷으로 연습할 때는 테란전보다 저그전이 더 괜찮다. 그러나 이번 시즌 KSL 맵이 저그전에 유독 힘들다”면서 “민철이형이 승자전에서 8강에 올라가길 바랐는데 또 만나고 말았다.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민철이형을 이겼더라면 승자전에서 (박)성균이형을 만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것 같다. 굉장히 아쉬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변현제는 이번 시즌 목표가 4강이라고 했다. “시즌1부터 목표였다. 시드를 받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지금은 최종전이 고비다. 일단 8강부터 올라가야 한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으로 변현제는 “전에 민철이형에게 패했던 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