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타’ 박용진의 자기자랑? “국회의원 정수 늘려야” 소신 밝혀

입력 2018-11-09 11:40

비리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분식회계사건 폭로로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국회의원 의석 수를 늘리는 문제를 쓸데없이 사람을 더 늘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받아주는 게 어떨까하는 제안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아주 단적으로 제 자랑부터 해보겠다”며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이건희 차명계좌 관련 지적을 해서 대한민국의 금융실명법에 대한 해석을 바꿔놨다. 그러고 나니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093억원이라고 하는 새로운 세금을 돈 많은 사람들한테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지적해서 어떤 제도나 낭비를 바꾸게 되면 최소 몇 억에서 최대 몇 백억까지의 국고 혈세 낭비를 줄인다”며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한테 비판받을까봐 말을 안 하는데, 들여다보면 국회가 꼼꼼하게 일을 하면 할수록 정부가 낭비하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바로잡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를 폭로해 ‘국감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직격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