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종로 고시원 화재 안타까워…재발 방지 대책 필요”

입력 2018-11-09 10:19 수정 2018-11-09 10:20

더불어민주당이 9일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겨울철이 다가오는데 취약한 지역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서 사고 예방에 소방당국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며 국회에서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10월 말에 고령자, 고시원 등 주택 이외에 거주하는 이주 수요조사, 노후 고시원 등에 대한 리모델링 시범사업 등을 정부가 발표한 바 있어”며 “관련 예산 확보 등이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표 발의하고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겠다고 한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법이 1년 째 못하고 있다”며 “상시적인 재난 관리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설치법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지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