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유관기관 함께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수능일인 오는 15일 전년도 보다 434명 감소한 3만454명의 수험생이 대구시내 48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험장별로 구·군과 협업해 교통질서반과 주정차점검반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304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회원, 73대의 장비(순찰차 34, 견인차 7, 수송지원 32)가 동원된다.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전방에서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시험장 주변 일대 교통상황관리에 나선다. 또 출근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도 1시간씩 늦출 방침이다.
48개 시험장 중 19개 시험장이 도시철도역사와 가까운 만큼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수험생도 많을 것으로 보고 수험생 등교시간대 호선별 왕복 2회(12회) 증회 운행해 평시 7~9분인 운행 간격을 5분대 줄일 예정이다. 돌발상황을 대비해 별도로 비상대기 6편을(월배1, 안심1, 문양2, 칠곡1, 범물1) 추가 편성하고 승강장 내부 안전인력도 증원할 계획이다.
각 관할 경찰서에서도 수험생 긴급수송을 위해 시내 주요 21개 지점에서 수송관련 긴급상황을 중점관리하고 대구시에서도 당일 승용차 요일제(목요일)에 가입된 차량(전체 3만90대 중 5309대)에 대해서 당일에 한해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시킨다. 나드리콜 차량은 등록회원 중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시험당일 수험생들의 편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시민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각 시험장 주변 불법주정차 및 통행에 방해되는 개인 시설물은 사전에 이동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