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계 미국인이 항공기 내부 유리창을 깨고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됐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떠나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객 A씨가 이륙 후 기내에서 갑자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승무원에게 이상 행동을 보이며 술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승무원이 이상히 여겨 이를 거절하자 폭언을 하며 점점 거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분을 삭이지 못한 듯 태블릿PC를 던져 유리창을 깨고,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자해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천공항 착륙 직후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대한항공 측은 A씨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