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낚은 ‘KFC 할아버지’… 제주 해녀복 입고 떡하니

입력 2018-11-08 17:14 수정 2018-11-08 17:17
KFC 제공.

제주도의 한 KFC 매장에 해녀복을 입은 ‘커넬 샌더스 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KFC 할아버지’로 불리는 커넬 샌더스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 창업자로 매장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전세계 KFC 매장 앞에는 커넬 샌더스 상이 설치돼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KFC 매장 앞에는 흰 양복을 입은 기존 커넬 샌더스 상과 달리 ‘해녀 버전’이 자리 잡았다.

해녀 커넬 샌더스 상은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바로 나왔는지 머리에는 물안경을 쓰고 있다. 한 손은 치킨을 잡고 있고 그물망 속에도 역시 해산물 대신 치킨이 가득하다.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복장 때문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다. 일부 네티즌들은 “센스있다” “할아버지 치획량 좋네” “얼마나 열심히 일했으면 살 빠졌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FC 관계자는 “제주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역 특색을 살려 만들었다”며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해 홍보 효과를 더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제주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유니클로에서는 제주 사투리를 이용해 매장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