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농협조합장과 임원이 수천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농협은 최근 감사를 벌여 조합장과 일부 임원이 공금 2000여만 원을 빼돌린 정황이 담긴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조합장과 임원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와 홍보비, 출장비 등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소모품비와 교육지원사업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자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고발장의 내용이 추상적으로 기술돼 있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장성 한 농협 조합장과 임원들 공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입력 2018-11-0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