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그림 한 장 속에 담겨진 야구 인생

입력 2018-11-07 17:35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림을 공개했다. 한 장의 그림에 오승환 선수의 야구 인생이 함축적으로 묘사돼 있다.

오승환 선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게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한·미·일 5개 구단을 오가며 활약한 그의 야구 인생이 담겨 있다.

그림에는 사자와 호랑이로 둘러싸인 오승환 선수가 용평상(龍平床)에 앉아 있다. 사자는 선수가 국내에서 뛰었던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징하며 호랑이는 일본에서 뛰었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를 상징한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불타는 야구공은 ‘돌직구’로 불리는 그의 필살기 패스트볼을 상징한다.

배경에는 오승환 선수의 현 소속팀인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징하는 로키산맥이 펼쳐져 있다. 그의 왼팔에 있는 홍관조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용평상 오른쪽에 있는 청어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뜻한다.

오승환 선수 뒤로는 그가 쌓아온 이력들이 깃발에 적혀 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신인왕’ ‘한국 시리즈 5회 우승·2회 MVP’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 등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한·미·일 통산 삼진 1000개 돌파를 의미하는 ‘일천삼진(一千三振)’이 적힌 깃발도 펄럭이고 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귀국한 오승환 선수는 국내에서 휴식 중이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