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한국교회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함께 합니다”

입력 2018-11-07 15:59 수정 2018-11-11 14:48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대회장 윤보환 감독(왼쪽)이 7일 낮 서울 종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에게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지난 달 2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린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낸 헌금 중 일부다.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이다.

이날 제13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집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외치는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기획총괄 신광수 목사, 기획위원 이효상 목사, 대회장 윤보환 감독. 사무총장 정여균 목사.

윤 감독은 인사말에서 “기도대성회 헌금은 일제 신사참배 회개를 위한 헌금”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한국교회가 민족의 교회로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조금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뮤지컬 ‘두려워 말라’를 연출한 윤유영 씨가 찬송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를 불렀다.

기도대성회 측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복지시설인 광주 나눔의 집에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글=유영대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