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첫 독감환자 발생…지난해보다 3주 빨라

입력 2018-11-07 15:33

충남도에 올해 첫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주 이른 시기다.

7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 보환연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수행 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 결과 지난달 말 44주차에 채취된 호흡기 질환자 표본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47주차보다 3주가량 이른 것이어서 독감의 조기 유행 가능성이 우려된다.

검출 바이러스 유형은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A(H1N1)pdm09’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전염성이 높아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두통, 근육통 또는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감염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飛沫)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구토와 설사·복통과 같은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취약계층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가 2∼4주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유행 시기에 앞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