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KS의 추억’ 두산,한 경기 최다 삼진…SK, 23이닝 연속 무득점

입력 2018-11-07 15:18

두산 베어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7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소 실책이다. 지난해에도 90개로 최소 실책 리그 2위였다. 그러나 올해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까지 벌써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의 팀 두산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한국시리즈 기록들을 놓고 보면 최근 두산과는 다른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2007년 10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병살타 4개를 때렸다. 단일시리즈 한 경기 역대 팀 최다 병살타 공동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두산 주장 오재원은 역대 KS에서 병살타 5개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출신 홍성흔이 기록한 6개와 불과 1개 차이다. 상황에 따라선 올해 KS에서 경신할 수도 있다.

두산의 아픔은 또 있다. 2013년 10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2차전에선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진 18개를 당했다. 역대 1위다. 두산은 또 2016년 NC 다이노스와의 KS 1차전에선 15개의 잔루를 기록해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KS 맞상대인 SK도 2011년 10월 26일 삼성과의 KS 2차전에서 17개의 삼진을 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 SK의 아픔이 더 큰 대목이 있다.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이다. 무려 23이닝이다. SK는 2003년 10월 24일 KS 6차전 5회부터 2007년 10월 22일 KS 1차전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기록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