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해창만에 조성될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 고흥군청 공무원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됐다.
고흥경찰서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와 함께 서류를 접수받은 고흥군청 건설과 등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 5일 송귀근 고흥군수의 수사 요청에 따른 것이다.
송 군수는 공무상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해 투명성 있는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을 비롯해 사업자, 군 공무원 등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고흥군청 건설과 한 직원이 제안서를 개봉 열람해 알게 된 내용을 A회사 담당자에게 전화해 "B 회사는 탈락이다"라고 알려줬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이와 관련한 고흥군청 공무원은 "밀봉한 제안서를 개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 군수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 선정 업무를 건설과에서 군정혁신단으로 이관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의혹에 대해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상태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고흥 해창만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고흥군청 공무원 수사 본격
입력 2018-11-0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