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가 8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마일게이트는 7일 오후 2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오픈베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일색이었던 국내 게임 시장에 모처럼 PC 대작이 출시되며 게임 팬들의 관심이 올라갔다. 로스트아크는 2010년 개발을 시작해 1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수집 및 육성, 아이템 파밍 등의 MMORPG 요소를 고스란히 담았다. 여기에 섬 탐험, 집단 전투 레이드 등의 새 요소를 가미했다.
앞선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좋은 반응을 발판 삼아 흥행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로스트아크가 넘어야 할 산은 ‘철 지난 게임’이라는 일각의 시선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오밀조밀 짜여있는 콘텐츠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핵앤슬래시’를 표방하는 로스트아크는 무려 8년이나 제작을 미뤘다. 그 사이 디아블로3가 출시돼 ’핵앤슬래시’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현재는 변방에 머무는 상태다. 2012년 왕십리를 뜨겁게 달군 디아블로 열풍을 로스트아크가 다시 재현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