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에 자주 나간 만큼 승률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꼭 그렇지 않다.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승리를 많이 올린 팀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타이거즈다. 44승 2무 13패다. 다음은 삼성 라이온즈로 40승이다. 그러나 6무 51패도 기록했다. 다승 3위팀이 두산이다. 올 시즌 1승 1패를 추가해 31승 1무 32패가 됐다. 결국 올 시즌 KS를 제패해야 5할 승률을 넘기게 된다. 다음이 SK로 1승 1패를 추가해 22승 20패가 됐다.
이어 LG 트윈스가 13승 1무 16패, 롯데 자이언츠가 12승 12패, 한화 이글스 9승 1무 21패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승 4패다. 현행 10개 구단 가운데는 NC 다이노스가 4패로 가장 낮다. 물론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KT 위즈의 성적은 없다. 과거 존재했던 현대 유니콘스는 18승 3무 18패를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도 아닌 한국시리즈에서 엄청난 연승을 한 팀도 있다. 바로 해태 타이거즈다. 1986년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1988년 10월 22일 빙그레 이글스와의 3차전까지 무려 10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반대로 한국시리즈에만 올라가면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팀도 있다. 삼성이다. 1986년 10월 22일 해태와의 KS 3차전부터 1993년 10월 18일 해태와의 1차전까지 무려 12연패를 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