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입동에 내리는 겨울비…미세먼지 여전히 ‘기승’

입력 2018-11-07 04:57 수정 2018-11-07 11:07

[오늘 날씨]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뜻의 입동인 11월7일 수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동해안엔 비가 약하게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겠습니다.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안개도 짙게 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영동은 가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비가 조금 오겠으며, 오후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아침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30㎜로 많지 않아 연일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긴 역부족입니다.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무척 나쁩니다. 수도권과 대전, 충북, 충남, 광주, 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고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 덕분에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10.6도, 강원도 춘천이 10도, 인천이 11.2도, 수원이 11.3도, 청주 11.0도, 대전이 11.3도, 대구 11.1도, 부산 14.7도, 창원 12.7도, 여수 15.2도, 제주 16.8도입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14도, 춘천이 13도, 청주와 수원, 대전이 각각 15도, 대구 17도, 부산 19도, 제주 20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엔 가시거리가 무척 짧겠습니다. 또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도 바람이 다소 불겠습니다.

내일도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과 남해안, 제주도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남해안 제주도는 20~60㎜이며 제주도 산지는 최고 100㎜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은 10~40㎜의 비가 오겠습니다. 금요일인 모레엔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새벽에,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오후에 대체로 맑겠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