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하루 녹음 압박감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입력 2018-11-06 23:12
김다미 앨범. 소니뮤직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30)가 소니뮤직을 통해 정식 데뷔 음반 ‘김다미-드보르작’(사진)을 발매했다. 그는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루 만에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많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즐거웠다. 제 기준과 욕구를 따른 경험 자체가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1위 없는 2위), 2012년 하노버 국제 콩쿠르(1위) 등 유명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연주자다. 이 음반은 지난 9월 드보르작의 고향인 슬로바키아의 수도 블라티슬라바 레두타홀에서 슬로바키아의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과 함께 녹음했다.

그는 “슬로박필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베를린필이나 비엔나필에 비해 테크닉적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드보르작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면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녹음 장소인 레두타홀 앞으로 노면 전차인 트램이 주기적으로 지나가서 녹음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유모레스크’ 등이 담겼다. 김다미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슬로바키아 수교 25주년 기념 연주회 ‘드보르작의 향연’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다미안 이오리오가 이끄는 국립 슬로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