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패 우금치, 2018 예술경영 우수사례 대상 수상

입력 2018-11-06 21:55 수정 2018-11-06 22:21
마당극패 우금치 류기형 대표. 홈페이지 갈무리

우금치 홈페이지 갈무리

마당극패 우금치(대표 류기형)가 2018 예술경영 우수사례로 뽑혀 대상을 수상했다. 공모신청명은 ‘공동체, 그 힘으로 사는 사람들’이었다. 우금치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로부터 ‘2018 우수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인증을 받았다. 2등은 인천의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단장 서광일)이 차지했다.

우금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품상이 아니라 극단운영을 잘했다고 주는 상”이라며 “투명한 재정운영, 단원복지, 후원회, 서울기획공연 등 대표의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운영방식과 무엇보다 28년간 흔들림없이 같은 이름의 극단으로 함께한 단원들의 노고를 인정해주는 상”이라고 밝혔다.

우금치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감을 통해 “실은, 하루하루 일년일년이 참 버거운데 큰 상을 주시니 그 힘으로 또 버티고 또 일을 저지른다”고 언급했다.

이 상은 지난달 23일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예술경영 우수사례 공모 결과 받은 것으로 1990년 창단 이후 단원들의 4대 보험지급 및 월례회의를 통한 재정상황 공개 등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운영방식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심사에서는 노력도, 독창성, 기업가정신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우수사례 공모에는 민간분야에서 27개 단체가 응모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7개 단체가 발표를 통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놓고 겨뤘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었다. 2등 상금은 500만원이었다.

최종심에 올라간 단체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와이즈발레단, 심포니송, 프로젝트 GR, 갬블러크루, 고래,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였다.

심사위원들은 “민간부문의 경우 이전에 대비해 내용적인 면에서 재원조달, 기업협력사업, 새로운 판로개척 등의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왔다”며 “단체의 일상적 업무보다는 경영적인 측면에서 실적이나 개선의 효과를 제시했는지를 심사에서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